차타후치 강 하룻밤새 물고기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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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지역을 흐르고 있는 차타후치 강 기슭에서 물고기 수 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죽은 것은 최근 수 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차타후치 강 관리인인 제이슨 울세스씨는 갑작스레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한 이유로 인근 지역 대형 폐품 처리장에서 발생했던 화재를 지목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23일) 애틀랜타 지역 한 폐품 처리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화학약품은 강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거대한 거품을 형성했는데 강 기슭에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강물 위를 덮어버린 것입니다.

울세스씨는 “이 거품들이 강 위를 덮어 산소를 차단하면서 하룻밤 새 강 주변 생태계를 파괴하고 물고기들의 떼죽음을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소방국은 다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소방국 관계자는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학용액은 친환경 분해성분으로 전혀 독성이 없다”며 “이번 물고기 떼죽음과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울세스씨는 “소방국이 사용한 화학제품이 독성이 없다 하더라도 의도치 않은 결과가 만들어져 물고기들의 죽음을 불러왔을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단순히 물고기들의 죽음 뿐 아니라 차타후치 강줄기와 연결된 지역 작은 개천들과 다른 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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